메타버스가 교육에 가져올 영향은? 메타버스가 바꿀 교육 현장 (With 윤기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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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플러스는 국내 유일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인 ‘UVERSE Campus’를 출시했습니다. 🙌 시공간 제약 없는 메타버스 캠퍼스로, 언제 어디서나 낭만적인 캠퍼스 생활을 가능하게끔 만드는 서비스죠. 이처럼 메타버스는 우리 주변의 교육 환경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메타버스가 바꿀 교육 현장은 어떤 모습일까요? 미래학자 윤기영 교수님이 들려주는 메타버스가 만드는 교육 혁신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메타버스, 앞으로 어디까지 성장할 것인가
메타버스는 인간의 감각 세계에 영향을 준다. 이에 반해 인공지능은 주로 인지와 관련이 있다. 감각이 전달한 세계를 추론하고 판단하는 것이 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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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란 특정 기술을 의미하지 않는다. 기술 표준, 각종 센서, 공간 컴퓨팅, 증강현실 안경이나 가상현실 기기, 인공지능 등이 메타버스 기술 생태계를 이룬다. 다수의 전문가는 이 기술 생태계가 5년에서 10년 사이에 어느 정도 성숙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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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가 미칠 영향력은 적지 않다. 전략 컨설팅 기업인 매킨지는 2022년 발표한 『Value creation in the metaverse』 보고서에서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2030년 전 세계에 걸쳐 5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았다. 미래오늘연구소(Future Today Institute)는 2023년 발표한 기술 트렌드 보고서에서 메타버스가 2030년까지 적게는 5조 달러 많게는 13조 달러까지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참고로 2021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은 1.8조 달러다. 메타버스가 창출할 부가가치가 우리나라 국내 총생산액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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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가 교육 환경에 가져올 혁신
메타버스가 가장 영향을 미칠 분야 중 하나가 교육이다. 메타버스는 체험 중심, 창의성 지향, 언제 어디서나, 문화 다양성을 보장한다. 이는 교육 현장을 개선하는 데 머물지 않고, 파괴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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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체험 교육
메타버스는 체험교육을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에 가능하게 한다. 항공기 운전 실습을 몇천 원이나 몇만 원에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위험한 화학실험 교육을 안전하게 할 수 있다. 역사 체험교육이 가능하며, 해외문화에 대한 체험교육도 비용 경제적으로 할 수 있다. 메타버스로 할 수 있는 체험교육은 다양하게 확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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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창의성 지향
메타버스 공간에서 디자인, 조각품이나 회화 등을 무한한 상상력으로 비용과 공간 재료의 제약이 없도록 하게 할 수 있다. 삼차원 공간에서 단백질을 구부려 생화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새로운 단백질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증강현실 안경을 쓰고 몇 명이 팀을 이뤄 자동차를 설계할 수 있다. 이를 컴퓨터의 물리엔진을 이용하여 간단한 실험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렇게 설계된 자동차를 증강 인공지능이나 강화학습 혹은 생성 디자인으로 고도화할 수 있다. 메타버스를 이용하면 협업이나 창의성 기반 교육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 학교가 단순 지식 전달에서 창의성 함양과 지혜 교육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메타버스는 중요한 기술적 기반이 된다. 체험 중심과 창의성 지향은 역진행수업(Flipped Learning)과 문제 중심학습(Problem Based Learning)과 융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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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공간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메타버스는 언제 어디서나 교육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학생이 경기도 판교의 디지털 대학교 메타버스 교실에 등교할 수 있다. 강원도 태백시에 소재한 생태 마을 중학생이 춘천에 소재한 메타버스 중학교에 다닐 수 있다. 메타버스의 가상 교실은 지속 가능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며, 지방소멸이라는 근본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가상교실과 관련된 기술은 모두 개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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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문화 다양성
메타버스 공간은 실시간 통·번역의 공간이 될 것이다. 구글은 농아인을 위해 말을 글로 바꾸거나, 다양한 언어를 통역하여 보여주는 증강현실 안경을 개발했다. 바이두가 개발한 수화 번역기를 증강현실 안경에 탑재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언어적 장벽이 무너지고 공간의 제한이 사라진 교실은 다문화 공간이 된다. 교실은 다양한 언어와 피부색 및 문화가 공존하는 새로운 장소로 변할 것이다.
이처럼 메타버스가 도입된 교육 현장에서 학교의 주요 기능은 단순 지식전달에 있지 않게 될 것이다. 교육현장의 근본적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기술이 메타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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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교육 혁신을 본격적으로 누릴 세대는?
메타버스가 주는 교육혁신을 본격적으로 누릴 세대는 알파 세대다. 알파 세대는 2010년에서 2024년까지 태어난 세대다. 2030년 전후 메타버스 생태계가 일정 수준 성장한다면, 알파 세대 초기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후기 세대는 초등학교 때부터 메타버스에 익숙해질 것이다. 사용하는 언어와 디지털 미디어는 우리 뇌의 신경망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이른바 스마트폰 세대인 Z 세대는 디지털 원주민으로 그 이전 세대와 비교하면 개성이 뚜렷하다. 메타버스 세대인 알파 세대의 개성은 더욱 또렷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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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교육 혁신이 자리 잡기 위한 노력
메타버스가 바꿀 교육 현장과 메타버스 세대를 준비해야 한다. LG유플러스는 대학을 위한 유버스를 4월 4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교육 분야에서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한국 사회의 중요한 노력 중 하나다.
메타버스는 챗GPT를 포함한 거대언어모델과 결합하여 교육현장, 교육의 목적과 가치에 거대한 전환을 가져올 것이다. 메타버스 기술 생태계 성숙을 기다리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LG유플러스가 ‘높은 곳에 올라 먼 곳을 바라’보며 메타버스 교육혁신을 지금부터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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